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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트랜드 2024

정보큐레이션 2024. 1. 28. 13:52

2022년,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기에 인터넷 세상을 흔들었던 메타버스는 이제 대중과 기업의 눈 밖에 벗어났습니다. 그것은 마치 혜성처럼 빠르게 등장했다가 불꽃처럼 사라졌습니다. 그 다음 해인 2023년에는 전 세계가 챗GPT와 AI를 외치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파생 서비스가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IT 트렌드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웹3.0 등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이러한 트렌드를 미시적으로 살펴보면서 주목해야 할 키워드 10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1. 소셜 미디어, 서비스 인스타그램, 틱톡 다음은?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1990년대의 PC통신 동호회에서 시작하여, 2000년대의 다음 카페와 싸이월드를 거쳐, 소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모바일 시장이 확대되면서 한국형 커뮤니티 서비스는 주목을 끌지 못하였습니다. 이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글로벌 플랫폼이 시장을 선점하였고, 국내의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는 밴드, 스토리, 제페토 등을 출시하였지만, 아직까지는 세계적인 서비스로 발돋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국내의 "팬덤 플랫폼"인 '비스테이지'와 하이버의 '위버스', SM엔터의 '버블'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팬과 아티스트 간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플랫폼들이 2024년에는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장할지, 그것은 우리 모두가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2. 생성형 AI, 업무 깊숙이 들어오는 동반자
거대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은 다양한 형태의 생성형 AI를 탄생시키는 핵심 기술입니다. 이는 단순히 텍스트 기반의 대화형 챗봇을 넘어, 사진, 영상,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생성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챗GPT에 플러그인 '셈봇', '챗스팟' 등을 이용하면 일반 영역 데이터가 아닌 특정한 영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하기 때문에 더 정확하고 정교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성형 AI를 활용함에 있어서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모든 데이터를 100% 신뢰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AI가 생성하는 데이터는 항상 검증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둘째, 저작권 침해 문제입니다. AI가 생성하는 콘텐츠가 기존의 저작물을 침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프롬프트를 통한 보안 유출 문제입니다. AI의 입력으로 사용되는 프롬프트는 민감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야 합니다. 이러한 주의사항을 고려하면서, 기업들은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데이터, 21세기의 원유
데이터, 그것은 21세기의 원유라고 불리울 만큼 중요한 자원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IT 산업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기업들은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상품 개발, 서비스 개선, 고객 만족도 향상,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신규사업 진출 등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활용은 기업의 사업 혁신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데이터는 기업이 시장의 흐름을 읽고,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필요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데이터 수집을 통한 남용, 오용, 악용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4. 로봇, 공장에서 일상으로
팬데믹 시대는 기업의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대한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키오스크와 서빙 로봇의 도입이 가속화되었으며, 주문용 태블릿이 테이블마다 비치되는 등의 디지털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장기간의 비대면 상황과 매장 운영비 상승 등의 요인에 의해 촉발되었습니다.

로봇 기술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로봇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매장이나 공장 등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업무 자동화를 이끌어내는 핵심 기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는 로봇 기술이 우리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봇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운영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로봇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5. 핀테크, 국경이 무너지는 금융, 간편결제와 토큰의 글로벌화
모바일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산업 중 하나는 핀테크입니다. 모바일 기반의 서비스 확대와 킬러앱의 등장은 금융 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들 서비스는 결제 시스템의 편리성과 결제 후 영수증 관리의 편의성 등을 통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킬러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제조사들은 이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킬러앱으로 수익 모델을 확장해야 하는 시대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품과 서비스의 다양성을 높이고, 고객의 요구에 더욱 잘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6. 아바타, 이모티콘에서 아바타 생태계로의 전환
카카오톡에서 시작된 이모티콘 비즈니스는 디지털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2011년에 처음 출시된 이후로, 이모티콘은 10년간 7천억 원이라는 엄청난 수익 규모를 창출하였습니다. 이는 1만 명이 넘는 창작자들이 만든 30만 개가 넘는 이모티콘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이러한 성장은 이모티콘이 단순히 표정을 나타내는 그림에서 벗어나, 실물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을 보여줍니다. 이제 이모티콘은 한 단계 더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페토, 이프랜드,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등의 플랫폼에서 이용되는 아바타는 이러한 도약의 중심에 있습니다. 아바타는 3D로 제작되어 입체적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제스처와 표정을 통해 가상 공간을 유영합니다. 또한, 다른 아바타와 함께 어우러져 메신저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디지털 아이덴터티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각 기업이 메타버스 공간 속에서 고객들과 만나 서비스를 제고하는 역할로 아바타가 활용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이 아바타를 꾸미고 진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질 것입니다. 

7.  OTT, 사업다각화 속 악재, 돌파구는 있다
넷플릭스의 성장 OTT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국내 통신사, 콘텐츠 사업자, 스타트업 등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토종 OTT 기업들은 넷플릭스의 성장에 따른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종 OTT 기업들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근절하고, 인수와 합병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등의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또한, 인기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해외 판권 확대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핫메일에 대항한 한메일, MSN 메신저에 대항한 네이트온, 구글에 대항한 네이버, 우버에 대항한 카카오T 등이 토종의 자존심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토종 OTT 기업들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와 도전은 2024년이 토종 OTT 기업들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임을 예상하게 합니다.

8. 이커머스, 재편하는 춘추전국시대
엔데믹 시대의 도래와 함께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으로의 복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이커머스 기업들의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기업들은 외형적인 확장보다는 내부적인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쿠팡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성장도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 다변화와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M&A 활동이 활성화되는 2024년에는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9.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재도약하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
2016년부터 시작된 전통기업의 혁신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효율화, 제조, 마케팅, 정보시스템 등의 영역에서 클라우드 기업의 데이터 분석 고도화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이 일반화되었습니다. 

 2024년부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2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즉 기업마다 적용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제와 이에 대한 성과 측정을 토대로 판단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성과가 증명되었다면 사업 혁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실질적인 이득을 얻지 못했다면 다른 영역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용하거나 다른 기술로 전환하는 시도를 해야 할 것 입니다.

 지난 5년 이상의 기간 동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클라우드, AI, 데이터 기술을 고도화한 결과, 전통기업에서도 실질적으로 사업 혁신에 큰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10. 양자 컴퓨팅, 초전도체와 양자 컴퓨팅, IT 기술의 나비효과가 되나
양자 컴퓨팅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로, 기존의 클래식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데 있어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보안 솔루션과 데이터 최적화 분야, 그리고 초거대 AI 개발에서 획기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양자 컴퓨팅이 제공하는 고성능 계산 능력을 활용하여, 기존의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약 개발이나 의료, 제약과 같은 생물학적 시뮬레이션과 금융에서의 위험 분석과 포트폴리오 최적화 분야 등에서도 양자 컴퓨팅의 활용은 사업 기회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양자 컴퓨팅이 제공하는 고성능 계산 능력이 이러한 분야에서의 복잡한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당 산업은 양자 컴퓨팅의 발전과 상용화를 빠르게 준비하고 대응하는 2024년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IT트랜드 2024